광주지법 가정지원이 3월부터 가정법원으로 승격한다.

광주지법은 다음달 2일 오전 광주고법 대회의실에서 가정법원 개원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가정법원은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광주 서구 상무지구에서 신청사 건립이 진행중이어서 현재 동구 지산동 광주법원 종합청사 3층 기존 가정지원에서 개원한다.

법원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가사ㆍ소년 전문법관 1명을 충원했고 전문조사관도 지난해 하반기 1명을 늘렸다.

광주 가정법원은 다음달 1일 기준으로 총 법관 5명, 전문 법관 1명, 총 조사관 5명, 전문조사관 4명을 갖추게 된다.

승격과 함께 광주 가정법원에는 목포지원, 장흥지원, 순천지원, 해남지원도 신설된다.

고영석 광주지법 공보판사는 "기존 가정지원 체제보다 가사, 소년 등 업무와 관련한 사법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혼 당사자와 비행소년을 '심판하는 법원'에서 이들을 후원하고 치유하는 '돌보는 사법'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광주 가정법원은 1947년 1월 광주지법 소년심리원으로 출발, 2001년 3월 가정지원으로 확대 운영되다가 이번에 대전, 대구와 함께 승격하게 됐다.